수필은 한가하면서도 나태하지 아니하고, 속박을 벗어나고서도 산만하지 않으며, 찬란하지 않고 우아하며 날카롭지 않으나 산뜻한 문학이다. 수필의 재료는 생활 경험, 자연 관찰, 또는 사회 현상에 대한 새로운 발견, 무엇이나 다 좋을 것이다. 그 제재가 무엇이든지 간에 쓰는 이의 독특한 개성과 그 때의 무드에 따라 누에의 입에서 나오는 액이 고치를 만들듯이 수필은 써지는 것이다.
그는 사랑이 가장 귀한 것이나 인생의 전부라고는 생각지 아니합니다. 그는 마음의 허공을 그대로 둘지언정 아무것으로나 채우지는 아니합니다. 그는 몇 몇 사람을 끔찍이 아낍니다. 그러나 아무도 섬기지는 아니합니다.
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.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.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.
✏️ 함께 춤추며 듣던 노래의 볼륨을 키워주는 것으로 강아지를 놓아주는 로봇의 사랑. 그런 사랑을 나는 할 수 있으려나? 그 노래를 듣는 순간이면 어디에 누구와 있든 강아지는 로봇을 로봇은 강아지를 생각해주겠지.